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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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30억 투입 용인 세트장 가보니…'1930년대가 여기에'

기사입력 2014.03.04 22:19 / 기사수정 2014.03.04 23:2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은 방송 전부터 150억이 투입된 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감격시대'(극본 박계옥/연출 김정규,안준용)는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려내고 있는 로맨틱감성느와르를 표방하며 지난 1월 15일 첫 전파를 탔다. 총 24부작으로 기획돼 이번 주 15회 방송을 앞둔 '감격시대'는 신의주와 단동을 거쳐 상하이에 이르는 시간을 지나오며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 배경에는 193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위용을 자랑하는 세트장이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촬영에 한창이던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감격시대'의 용인 세트장에서는 취재진을 위한 현장공개와 함께 주연 배우 김현중과 임수향, 김성오, 송재림이 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 중국 상하이 배경을 그대로, 남경로와 방삼통 세트장

앞서 '감격시대' 제작진은 중국 상하이의 차둔, 송강 세트장 및 무석에서 현지 촬영을 해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하고도 사실적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하지만 중국 현지 촬영은 이동과 시간문제 등 촬영을 위한 여건 상 어려운 점들이 많았고, 이에 30여억 원을 투입해 용인시에 대규모 세트장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용인 세트장은 드라마의 주무대인 남경로(난징로)와 방삼통 거리의 모습을 재현했다. 실제로 이 곳은 차둔 세트장을 본떠 만들었지만, 우리나라 제작진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우리 감성에 맞게 간판이나 조명, 건물 등을 다시 세팅해 정교함을 더했다.

용인 세트장에는 방삼통에 위치한 '클럽 로마'와 '클럽 상하이'가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실제 내부 촬영은 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현중(신정태 역)과 진세연(김옥련)이 주로 머무르는 대한식당은 내부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극 중 신정태가 목욕을 하는 장면이나, 신영출(최재성)의 시신을 부검하는 장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됐다.



▲ 배우들 한 목소리 "'감격시대'만의 스토리 기대해 달라"

실제 '감격시대'는 용인 세트장을 비롯해 합천 영상테마파크,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를 누비며 촬영이 진행 중이다.


때문에 각기 다른 촬영 일정으로 주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도 서로 다른 일정 탓에 배우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고, 가장 먼저 준비를 마친 송재림이 약 10여 분간 홀로 취재진을 맞이(?)하기도 했다.

'감격시대'는 배우들의 호연과 작가 교체 후에도 끄떡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꾸준히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방송 14회가 지난 지금 10%대 언저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2위에 머물러있다. 이에 김현중은 "드라마가 시대극이라는 점 때문에 보는 시청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감격시대'만의 볼거리와 로맨스가 충분하니 편견을 깨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후에도 '감격시대'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방송 인터뷰와 다음 촬영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세트장 밖에서도 보조출연자들이 의상을 갈아입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었다.

5일 '감격시대'는 경쟁작이었던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한 뒤 첫 주를 맞는다. 그만큼 이번 주 방송은 '감격시대'에게 첫 방송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셈이다.

새롭게 맞붙을 경쟁작(SBS '쓰리데이즈', MBC '앙큼한 돌싱녀')들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 속에서 '감격시대'가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한 주가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감격시대' 15회 방송은 5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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