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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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도움…센트럴 팍, 승리를 부른 변화

기사입력 2014.03.02 07: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PSV아인트호벤이 이번에도 '센트럴 팍' 효과를 톡톡히 봤다.

PSV는 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오버레이설주 데벤터르 아델라르스호르스트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6라운드에서 고 어 헤드 이글스에 3-2 역전승했다.

선발 출격한 박지성도 힘을 보탰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집중력 잃지 않는 패스 연결로 유르겐 로카디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승리로 PSV는 리그 5연승을 거뒀다. 여기엔 박지성의 변화도 한몫했다. 중앙 요원으로 변신한 이후 PSV의 승리 방정식에서 '센트럴 팍' 효과는 요점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도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최근 분위기에 편승된 기용이었다. 측면 날개를 주로 담당하던 박지성은 시즌 후반기 들어 중원으로 이사했다. 필립 코쿠 감독은 박지성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겠단 계산이 있었다. 이에 따라 스티즌 스하르스, 오스카 힐예마르크와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구성, 좋은 활약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박지성은 중앙에 위치하면서 공격시엔 과감하게 가담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선 패스가 돋보였다. 전반 16분엔 침투하던 로카디아에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긴 했지만 시야와 패스의 강약조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공격 2선으로 자주 올라서며 패스를 공급했다. 도움도 이 과정에서 연출됐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공을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들의 비좁은 틈에서 공을 잘 배달하면서 로카디아의 골을 도왔다. 지난해 9월 아약스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신고한 시즌 2번째 도움이었다.

도움까지 역할을 120% 수행한 박지성은 후반 30분 아담 마헤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PSV는 경기 막바지, 브라이언 루이스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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