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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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 클럽 사령탑 은퇴 번복…광저우와 3년 재계약

기사입력 2014.02.28 18: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늙은 여우' 마르셀로 리피(65)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재계약을 맺었다.

광저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피 감독과 3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리피 감독이 은퇴 의사를 접고 광저우와 2017년까지 함께하게 됐다.

당초 리피 감독은 올해까지 광저우를 지도하고 클럽 감독직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리피 감독은 지난달 스페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령을 이유로 클럽보다 대표팀 사령탑에 더 관심을 드러냈다. 광저우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도 솔솔 흘러나왔다.

은퇴를 고려하던 리피 감독이지만 광저우의 러브콜을 거절하지 못했고 3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광저우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1000만 유로(약 146억 원)보다 많은 연봉을 지급할 것이란 예상이다.  

광저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피 감독을 통해 광저우는 중국 축구를 선도하는 클럽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리피 감독은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등 명문 구단들을 지도했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12년 광저우에 부임한 리피 감독은 지난해 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한 유일한 감독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리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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