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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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신정태가 분노할수록 김현중은 웃는다

기사입력 2014.02.27 14:52 / 기사수정 2014.02.27 15:00



▲감격시대 김현중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을 이끌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극본 박계옥/연출 김정규 안준용)에서 최고의 파이터로 거듭나는 불세출의 사나이 신정태를 연기하고 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감격시대'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한·중·일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매 회 격렬한 액션이 펼쳐지는 만큼 주인공으로 나선 김현중은 늘 다른 배우들과 다른 상황 속에서 많은 분량을 소화해내며 거친 감정들을 온전히 표현해내야 한다.

극 중의 신정태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환경 속에 점점 더 힘들어지고 거칠어지지만, 이를 연기하는 현실 속 김현중의 웃음은 늘어나고 있다.

'감격시대'는 김현중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앞선 출연작이었던 KBS '꽃보다 남자'와 MBC '장난스런 키스'에서 보여줬던 미소년 같은 외모와 낮은 톤의 중저음 목소리는 그대로지만, 어색했다는 당시의 평가와는 달리 지금은 '딱' 맞춘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움을 자랑한다.

김현중이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는 모습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본 자객과 생사를 걸고 싸우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 찍은 비하인드컷에서도 김현중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몰입하고 있다.

이에 '감격시대'의 무술 감독은 "김현중은 진심으로 액션을 즐길 줄 아는 배우다. 액션에 대한 성실한 근성과 현장에서 보여주는 여유는 그가 진정한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13회에서 신정태는 자신을 시험하려는 '황방파' 왕백산(정호빈 분)의 계획으로 일본 자객의 습격을 받게 됐다. 칼에 스치고 찔리면서도 대결에서 승리한 신정태는 이후 도꾸(엄태구)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데쿠치 가야(임수향)라는 소식을 듣고 일국회를 찾았고, 이내 가야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다'고 말하는 가야의 목을 조르며 격분하던 신정태를 향해 가야는 "방삼통의 주인이 돼야 네 복수를 이룰 수 있다. 더 악랄해지고 더 지독해져라"고 충고했고, 이내 신정태는 가야를 향해 "너보다 더 악랄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서를 갖고 있는 정재화(김성오)를 찾아간 신정태는 이전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자신을 견제하는 정재화를 향해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이는 신정태가 진짜 '투신'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김현중은 27일 방송되는 14회 예고에서 방삼통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투신으로 각성하며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주는 모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러 상황과 맞닥뜨린 신정태의 분노가 커질수록 김현중의 웃음은 늘어나고 있다.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김현중의 활약이 '감격시대'의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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