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조커로 나선 레버쿠젠이 볼프스부르크에 패했다.
레버쿠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진 레버쿠젠은 14승1무7패(승점43)를 기록하면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59)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망에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내려간 레버쿠젠은 리그에서도 제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선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후반 출격을 기다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받은 바스 도스트의 슈팅을 막지 못하면서 기선을 내줬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시드니 샘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반격을 가했지만 레버쿠젠의 힘은 여기가 끝이었다.
후반 들어 거센 공격을 퍼붓는 볼프스부르크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13분 루이스 구스타부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투입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10분 뒤 볼프스부르크에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손흥민도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