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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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소트니코바, 김연아를 비통하게 만들었다"

기사입력 2014.02.21 05:47 / 기사수정 2014.02.21 05: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러시아의 '신성' 스토니코바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해 김연아를 비통하게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놀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펼쳐진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친 총점 144.1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과 합친 최종 합계 219.11점을 받아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영 석연치 않았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착지에 실수가 있었음에도 한 달전 유럽선수권과 비교해 총점이 무려 22.23점이나 올랐다. 또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운 세계신기록에 버금가는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점은 러시아와 유럽의 텃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IOC 역시 '이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IOC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플라워 세리머니를 펼치는 소트니코바의 모습과 "김연아를 비통하게 만들었다"는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외로이 빙판 위에 서서 사랑과 열정, 평화와 희망을 연기하던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올림픽은 이제 끝났다. 그러나 김연아에 대한 평가는 이날 경기장에 있었던 심판들이 아닌 역사가 하게 될 것 같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IOC 공식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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