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경이로운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최다 골 순위도 더욱 끌어올렸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두 골 모두 왼발로 해결했다. 메시의 발 끝은 전반 35분부터 터졌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엔 알렉시스 산체스의 도움으로 리그 13호골을 터트렸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개인 통산 리그 228호골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프리메라리가 사상 개인 최다 골 순위도 급상승했다. 5위에 자리하고 있던 메시는 4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27골·은퇴)를 앞질렀고 3위 라울 곤살레스(228골·알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메시는 최연소 200골 돌파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도 확인됐다. 메시는 25살 217일에 리그 200호골을 달성하면서 29살 352일에 200호골을 터트린 텔모 사라를 제치고 최연소 기록자로 등극했다. 이번 228호골로 바르셀로나 사상 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기록 파괴를 이어가고 있는 메시의 다음 목표는 리그 사상 최다골 선두 등극이다. 현 최다 골 기록 보유자는 251골을 넣은 텔모 사라(은퇴)다. 사라는 라리가 득점왕 6회에 빛나는 1940년대 스페인 최고의 공격수다. 특히 1950-51시즌에는 38골을 기록해 지난 2012년 메시가 50골을 넣기 전까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메시의 득점 페이스라면 최다 골을 경신이 불가능하지 않다. 한 시즌에 40골 이상 뽑아내던 득점 속도를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는 라리가의 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 12, 13호골을 터트린 메시는 득점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차이는 이제 9골이다.
[사진=리오넬 메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