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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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그후…사라진 외질, 맨유전에선 나타날까

기사입력 2014.02.13 02: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부진에 빠진 메수트 외질(아스날)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연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지가 관심거리다.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나선다. 벼랑 끝 승부다. 두 팀 모두 순위도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진흙탕 싸움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맨유전을 앞두고 아스날의 화두는 단연 외질이다.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한 외질에 대한 논란으로 영국이 시끄럽다. 다양한 분석들도 오간다.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체력 고갈이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외질이 중요한 순간 체력 고갈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아담 베이트 기자도 이에 동조했다. 보다 자세한 분석들로 외질이 사라진 원인을 연구해 보도했다.

우선 체력이 문제의 핵심이라 지적했다. 이미 체력면에서 외질이 약점을 드러내 왔다고 이 기자는 주장했다. 그 근거로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과거 발언을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리뉴 감독은 외질과 함께 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한 기자회견에서 "난 23살, 24살, 25살 또는 26살밖에 안 된 선수들이 4일에 2번씩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현상들이 이해가 안 된다"며 팀 내에 약골들이 있다고 발설했다.

여기에 외질이 포함돼 있었다고 베이트 기자는 분석했다. 올 시즌 아스날 소속으로 치른 경기수도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질이 지금까지 아스날과 독일 대표팀에서 35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같은 형태로 32경기를 소화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무리한 경기 소화가 화근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싱데이 이후 급격히 나타난 부진을 그래픽으로 설명했다. 경기 중 주력이 급감했음을 자세히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두 골을 넣었던 노리치 시티로 먼저 돌아가봤다. 아스날이 4-1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외질은 67번의 질주를 보였다. 11월 홈에서 리버풀을 제압한 경기에선 71번의 질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외질의 전력을 다한 질주는 보기 힘들어졌다. 11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8번의 질주를 보였고 12월 첼시전에선 31번의 질주를 기록했다. 그리고 1월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27번의 질주를 보였을 만큼 체력은 저하됐다. 지난 리버풀전에선 대패의 원흉이 된 분위기다. 경기후 선데이미러 등 현지언론들은 "외질이 사라졌다"며 반감된 아스날의 외질효과를 꼬집었다.

이젠 에너지가 고갈된 외질이 이번 맨유전에도 출격할 지가 관심사다. 과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곧 득점이 터질 것"이라며 여전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메수트 외질 질주 분석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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