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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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샘, 이별 예정에도 손흥민과 호흡 기대↑

기사입력 2014.02.08 09: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별 예정자' 시드니 샘(레버쿠젠)이 돌아왔다.

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 출전, 올 시즌 기대 높은 짝궁, 손흥민과 발을 맞췄다.

후반 17분 직접 결승골을 도우면서 후반기 조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손흥민에게 시기적절하게 연결된 패스는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이어져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샘의 출전은 단순한 복귀 의미를 넘어섰다. 그동안 허벅지 부상 등을 이유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샘은 최근 회복돼 이번 묀헨글라드바흐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샘으로선 후반기 한 경기 한 경기가 의미 있었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벗을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는 의미도 됐다. 샘은 이미 살케04로의 이적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살케04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샘의 영입을 발표해 이를 공식화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샘은 살케로 넘어가는 수순이다.

팀과의 관계가 편하지만은 않다. 이미 이별이 기약돼 있는 상황에서 샘을 적극 기용하기란 레버쿠젠 입장에서도 찝찝한 면이 있었다. 샘의 '근무 태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미 히피아 감독은 샘의 기용을 지체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하자 곧바로 주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샘 역시 레버쿠젠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손흥민,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막강 스리톱을 재결성, 팀의 후반기 선두 추격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조력자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손흥민과 함께 이룰 '공격 하모니'에 이목이 집중된다. 샘-손 듀오는 후반기 팀의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반기 말미 옌스 헤겔러, 엠레 칸 등 2%씩 부족했던 오른쪽 공격에 샘이 복귀하면서 손흥민의 왼쪽 공격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손흥민 등 양 측면 공격에서 비롯되는 득점포 가동 여부도 유심히 지켜 볼 대목이다.

[사진=시드니 샘, 손흥민 (C) Get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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