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ESPN 시즌 예상에서 리그 7위로 꼽혔다. 90승 72패로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을 소개했다. 텍사스는 90승 72패로 리그 전체 7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성적은 91승 72패였다.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획득을 겨루기 위해 '타이브레이커'라 불리는 163번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결과다.
쇼엔필드는 "내야수 이안 킨슬러를 디트로이트의 프린스 필더와 트레이드했고, 외야수 추신수를 FA로 영입했다. 조 내이선과 넬슨 크루즈, A.J 피어진스키 등을 잃었다"며 오프시즌 선수단 변동을 소개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항.
이어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필더를 꼽았다. 그는 "필더는 지난 시즌 풀타임 데뷔 후 가장 적은 홈런(25개)을 때려냈다. 타율도 2012시즌 3할 1푼 3리에서 지난 시즌 2할 7푼 9리로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직구 대처 능력이다. 쇼엔필드는 "필더는 지난 시즌 직구 상대 타율이 2할 7푼 2리였다. 2012시즌에는 3할 4푼 8리였다"며 "필더가 여기서 더 쇠퇴할지, 아니면 현상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킨슬러의 이적으로 풀타임 출전이 가능해진 주릭슨 프로파에 대해서는 "프로파는 2012시즌 리그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에게 햇살이 비추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좋지 않을 시즌을 보낼 선수'로는 지난달 불의의 부상을 입은 데릭 홀랜드를 꼽았다.
종합적으로는 "추신수와 필더를 영입한 텍사스는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 자리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707을 기록했다. 이 자리를 필더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홀랜드가 빠진 투수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예상이 이어졌다. '사이영 후보' 다르빗슈 유가 건재한 가운데 맷 해리슨이 복귀한다. 여기에 후반기 홀랜드가 복귀할 경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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