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도 비소토의 노련함을 인정했다.
신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9-31, 26-24, 25-19, 25-2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선두를 굳건히 수성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내디뎠다.
한국전력을 따돌렸지만 경기 내내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비소토를 중심으로 한 한국전력의 반격에 첫 세트를 내주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도 "이겨서 다행이다. 한국전력이 최하위지만 충분히 능력을 가진 팀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전력은 새로 가세한 비소토의 26득점이 절대적이었다. 삼성화재는 높은 타점과 절묘한 테크닉을 앞세운 비소토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신 감독은 "비소토가 노련하다. 툭툭 때려대는 것이 잘 안 통하는데 워낙 신장이 있어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다"며 "한국전력이 워낙 빠른 플레이를 해 블로킹을 하기가 곤란하다"고 비소토를 인정했다.
이어서 "블로킹에 대고 때리는 것을 노련하게 참 잘하더라"면서 "전광인이라는 에이스가 있어 비소토의 그런 공격이 통한다"고 비소토의 활약 이유를 설명했다.
귀중한 3점을 챙긴 신 감독은 "힘들게 가도 이기는 것에 감사하다. 7팀 중 전력이 크게 앞서는 팀이 없어 집중력이 떨어지면 패한다"면서 "승점을 확보한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6승만 더 하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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