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경기 초반 상대팀의 파울 트러블 때문에 쉽게 풀어나갔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활짝 웃었다. 전자랜드는 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1-58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47점을 몰아 넣은 전자랜드는 9개의 3점슛을 곁들여 33점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 상대 가드 라인의 파울 트러블 때문에 우리가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며 "후반에 공격 리바운드에 초점을 맞춘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상규와 이현호가 제스퍼 존슨을, 한정원이 허버트 힐 협력 수비를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그동안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정재홍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재홍은 이날 선발 출전해 20분동안 10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유 감독은 "현재 가드 1번 자리를 두고 박성진과 김지완, 정재홍 이렇게 세 명을 돌리고 있는데 그중 경기 운영 능력은 정재홍이 가장 낫다"고 칭찬한뒤 "앞으로 경기의 초반부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전자랜드는 선발로 출전한 5명의 선수 중 한정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공격에 힘을 보탰다. 유 감독은 "일단 오늘 3점슛 성공률(50%)이 좋았다. 어떤 경기든 슛 성공률의 기복은 있다. 대신 오늘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이며 기분 좋게 경기장을 나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유도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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