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인간계 최강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팔카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컵대회 16강전에서 아마추어 구단인 샤를레이전에 나서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환호한 팔카오지만 웃음은 경기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팔카오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에게 백태클을 당했고 그대로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팔카오가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자 상대 수비수는 볼이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팔카오의 왼쪽 무릎에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왼쪽 무릎이 꺾이면서 넘어진 팔카오는 곧바로 교체 아웃됐고 1차 검진 소견으로 6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전해져 장기간 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팔카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팔카오의 득점력을 앞세워 남미예선을 16년 만에 통과한 콜롬비아는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 일본 등 쉽지 않은 국가와 한 조에 속했다. 팔카오의 부재로 콜롬비아는 울고 나머지 국가는 웃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팔카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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