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신원철 기자] 힘든 경기였다. 위성우 감독은 "힘들었다"는 말을 반복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8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0-79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반 34-44로 밀리던 경기를 결국 뒤집었다. 경기 종료 13초 전 사샤 굿렛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슛을 집어 넣었고, 마지막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위 감독은 "마지막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긴 것이 컸다"며 "노엘 퀸이 5반칙으로 빠진 뒤 국내선수를 투입할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를 바라면서 굿렛을 넣었는데 그게 통했다. 결국 높이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4.0경기로 벌어졌다. 하지만 위 감독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금방 쫓아올 수 있는 분위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런 경기를 지면 데미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 완패면 몰라도 이런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 많이 내려갈 수 있는데 중요한 경기를 잡아줬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다음 상대는 3위 KB스타즈다. 휴식일은 단 하루뿐. 위 감독은 "KB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지만 해봐야 안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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