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자축포를 터뜨리며 팀을 코파 델 레이 8강으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 엘사다르경기장에서 열린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와 헤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종합 4-0으로 오사수나를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21분 프리킥으로 오사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호날두는 무회전 슈팅을 때렸고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하면서 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경기 득점을 30골로 늘리며 작년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갔다.
호날두의 골로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헤세가 단독돌파로 오사수나의 측면을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내준 볼을 앙헬 디 마리아가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의 골로 원정에서 가볍게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올라 알코르콘을 4-3으로 꺾은 에스파뇰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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