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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최하위' 하나외환, 신한은행 넘어야 고비도 넘는다

기사입력 2014.01.13 13:59 / 기사수정 2014.01.13 14: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최하위에 처져있는 부천 하나외환이 6연승 질주 중인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하나외환은 13일 오후 7시 홈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신한은행전을 치른다.  

신한은행은 최근 6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달려왔다. 지난 12월 15일 우리은행전 이후 한 차례도 패가 없다. 특히 지난 10일 삼성생명전 승리가 고무적이다. 당시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첫 선을 보인 새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 2경기 연속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연승 엔진을 재가동하던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샤데는 신한은행의 촘촘한 수비를 뚫고 37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이 샤데에게 치우치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축소됐다. 이날 경기에서 샤데와 배혜윤(17점)을 제외하고는 주전 선수 모두 2~6 득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쌍포' 쉐키나 스트릭렌(24점)과 김단비(21점)의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6연승 중 신한은행은 KDB생명과 삼성생명을 2번, KB스타즈와 하나외환을 1번씩 만났다. 어쩌면 이 기간 동안 단독 선두 우리은행과 맞붙지 않았다는 점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주효했다. 그러나 연승 기간 동안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여러 차례 펼쳐 피로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다.

물론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하나외환으로서는 신한은행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나외환은 지난 2012-13시즌 창단 이후 신한은행전에서 유독 고전했다. 내리 7경기를 내준 뒤 올 시즌 1라운드 만남에서 첫 승을 거뒀다. 

더욱이 주전 센터 허윤자가 현재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공·수에서 팀의 살림꾼으로 '맏언니'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허윤자의 부재는 생각보다 클 수 밖에 없다. 조동기 감독은 허윤자의 빈 자리를 이유진이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유진은 지난 9일 우리은행전에서 36분 동안 출전해 8득점에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으로서는 김정은에 치우친 공격 의존도 분배와 이파이 이베케의 활약 여부,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나키아 샌포드의 부진 탈출이 선행되야 공격 진용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하나외환 선수단, 신한은행 스트릭렌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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