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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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더블더블' 모비스, 삼성전 12연승…1위 수성

기사입력 2014.01.10 20:46 / 기사수정 2014.01.10 20: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남자농구 울산 모비스가 선두 질주를 위한 태세를 갖췄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모비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79-66으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전날 서울 SK가 패하면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던 모비스는 하루 뒤 연승을 4경기로 늘리면서 1위 지키기와 함께 선두행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삼성을 만나면 힘을 내는 모비스의 기분 좋은 징크스는 이어졌다. 지난 2012년 1월14일 승리한 이후 삼성전 11연승 중인 모비스는 삼성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투가드 시스템 아래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높이와 정확도 높은 내외곽포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이미 승기는 1쿼터에 갈렸다. 경기 초반 1-6으로 끌려가던 모비스는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일방적인 득점 행진에 나섰다. 삼성을 12점에 묶어두고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1쿼터를 25-14로 마친 모비스의 승리를 이미 따논 당상이었다.

2쿼터 라틀리프가 쉬는 사이 모비스를 지탱한 이는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2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에 2리바운드를 올리며 달아나는데 속도를 더했다.

체력을 비축한 라틀리프가 3쿼터에 다시 나서 높이가 낮은 삼성의 골밑을 뒤흔든 모비스는 이대성의 쐐기를 박는 듯한 3점슛까지 힘을 보태며 일찌감치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를 62-45 17점 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시작한 모비스는 쿼터 중반 제스퍼 존슨에게 3점슛 2방을 허용하며 한 자릿수 대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양동근과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삼성전 12연승과 함께 선두 지키기에 성공했다.

모비스의 승리주역 라틀리프는 2쿼터와 4쿼터 절반을 쉬며 23분만 뛰고도 27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라틀리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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