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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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 다나카, LA서 신체 검사 받았다

기사입력 2014.01.10 05:35 / 기사수정 2014.01.10 05: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 앞에 둔 일본 출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혹사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신체 검사에 나섰다.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현재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와 함께 LA에 머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다. 다나카는 10일까지 약 12개 구단과 만나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복수의 구단들이 공개적으로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표해왔지만, 이번 미팅은 공식적인 언급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와 에인절스, 컵스, 화이트삭스, 양키스, 애리조나 등과 미팅이 잡혀있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구단들은 '노코멘트'로 일관한채 철저한 보안 유지 속에 '다나카 더비'에 나섰다.

이 매체는 또 "다나카가 이번 미팅에서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미국에 건너간 후 LA 현지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마쳤다. 

이는 최근 다나카를 꼬릿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는 '혹사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까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한 다나카는 지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7년간 총 1315이닝, 평균 187이닝을 던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지난 35년간 메이저리그에서는 25세의 선수가 이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어떤 투수보다 많은 수치"라고 어깨 상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다나카 영입을 통해 선발진 보강을 꿈꾸면서도 동시에 그의 어깨 상태에 대해 의심의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검사를 통해 '혹사 논란'이 종식된다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한결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나카의 협상 기한은 오는 25일 오전까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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