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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K리그 7년의 라이벌은 이동국"

기사입력 2014.01.06 16: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데얀(장수)이 K리그를 떠났다. 7년의 시간 데얀이 꼽은 최고는 단연 이동국이었다.

데얀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7년간 K리그에서 뛰었던 시간, FC서울과 6년을 함께한 동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데얀은 이듬해 서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작성했다.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을 비롯해 한 시즌 최다 득점, 최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골에 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데얀도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준 라이벌이 없었다면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타이틀은 없었다. 7년의 시간 자신을 채찍질하게 만든 라이벌은 누굴까.

데얀은 주저없이 이동국(전북)을 꼽았다. 데얀과 이동국은 서울과 전북을 넘어 K리그 대표 골잡이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펼쳐왔다. 한 시즌에 국한된 득점왕 경쟁을 넘어 최근에는 역대 최다골을 두고도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기도 했다. 

7년 동안 그림자처럼 자신과 함께 비교됐던 이동국에 대해 데얀은 "그의 능력이 정말 놀랍다. 대단한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데얀은 지난해 득점왕을 두고 다퉜던 김신욱(울산)도 언급했다. 특히 가파른 성장 속도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김신욱도 존경하는 선수다. 예전에 비해 200% 정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에두와 2012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합작했던 정조국(현 경찰축구단), 몰리나(서울) 등을 선의의 라이벌로 꼽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동국·데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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