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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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김연아, 227.86점…올림픽 2연패 청신호

기사입력 2014.01.05 16:21 / 기사수정 2014.01.06 09: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국내 대회 고별 경기를 치렀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을 합친 14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80.6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27.86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여자싱글 최고 점수인 228.56점에 0.7점 미치지 못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 상 자국에서 열린 내셔널 대회 점수는 공인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비록 비공인 점수지만 김연아는 최절정의 기량을 펼치며 올림픽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연아는 여자싱글 시니어부 출전 선수 24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후배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그는 자신의 롱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롱프로그램 의상을 교체했다.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의상은 검은 원단에 비즈가 박힌 의상이었다. 그러나 종합선수권에서는 기존의 검은색 바탕에 왼쪽 절반은 보라색이 가미됐다.

비즈 장식도 새롭게 바뀌었다. 새 의상을 입고 빙판에 나선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힘으로 빙판을 도약한 김연아는 비거리가 뛰어난 점프를 구사했다. 첫 포문을 순조롭게 시작한 그는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성공시켰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도 깨끗하게 소화했고 전매특허인 플라잉 유나 카멜 스핀을 시도했다. 이어진 단독 트리플 러츠도 깨끗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는 마지막 점프만 생략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싱글로 처리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실수가 나왔지만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링크에는 전날처럼 팬들이 던진 선물로 가득 찼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가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국내대회다. '아디오스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아는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전광판에 나타난 점수는 147.26점. 4년전 밴쿠버에서 세운 150.06점에 2.8점 미치지 못하는 점수였다. 비록 최고 점수를 넘기지 못했지만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소치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한편 2위는 178.17점을 받은 박소연(17, 신목고)이 차지했다. 전날 트리플 러츠의 실수로 박소연은 5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결국 125.86점을 받으며 본인의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159.75점을 받은 김해진(17, 과천고)이 그 뒤를 이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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