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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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점 돌파' 김연아, "밴쿠버 때가 전성기라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4.01.04 18:37 / 기사수정 2014.01.04 18: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최고로 높은 점수를 받은 때가 밴쿠버 올림픽이었습니다. 그 때가 전성기라 생각해서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국제대회가 아니지만 국내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기쁩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한계는 어디일까. 김연아가 국내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사상 최초로 80점을 돌파했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싱글 시니어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합친 총점 80.60점을 받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자국에서 열린 내셔널대회의 기록은 공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점수는 비록 비공인으로 처리됐지만 여자싱글 쇼트 최초 80점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 점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78.50점이다.

당시 김연아는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를 완벽하게 연기해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현재 국내대회에서 80점을 돌파하며 '올림픽 2연패'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국내에서 열린 대회이기 때문에 점수를 높은 점도 있다. 중요한 것은 국제대회다"고 말한 뒤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경기적인 부분에서는 앞으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었다.

지난해 1월에 열린 이 대회서 김연아는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여기서 얻은 자신감은 2013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지난해 프리스케이팅을 클린해 자신감을 얻었다. 쇼트는 프리와 비교해 성공 확률이 높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한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은 5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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