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사나이 일반병사 오디션 논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일반 병사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진짜 사나이' 측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MBC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7명의 연기자들이 기존의 내무반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 하다. 7명을 위해 비워둔 소대나 내무반이 없기 때문이다. 연기자 7명만을 위해 그들만의 임시 내무반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애초의 기획의도가 일반병들의 군대 생활을 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연기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일반병사를 선발하여 특별 내무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내무반에 들어갈 일반병들은 부대의 추천 또는 개인적 지원을 받고 녹화 전 사전 미팅을 통해 선발한다. MBC는 "'오디션'이라기 보단 '인터뷰'가 정확한 표현이다. 그리고 선정된 병사들 중 선임이 분대장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선발과정은 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며 오디션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런 제작 과정을 이미 밝혔다. 사전 인터뷰 진행 사실과 방송을 위한 특별 내무반 구성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진짜 사나이'의 주인공은 연기자들이 아니라 일반병사다. 항상 이 사실을 유념해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짜 사나이'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종 PD 역시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디션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 까지는 없다. 기존 부대의 내무반 안에서 방송 출연을 원치 않은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인터뷰였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출연을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데리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사전에 방송 출연 의사 가 있는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인터뷰를 실시한다. 간단한 질의응답일 뿐 노래나 춤을 시켜서 합격, 불합격을 따지는 그런 오디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인터뷰를 통해 부대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병사들을 추려 특별 내무반을 꾸린다는 이야기다.
앞서 1일 조선일보는 육군본부 측의 말을 빌려 "'진짜사나이'가 지난 4월 첫 촬영지인 백마부대부터 지금까지 오디션을 봐 출연할 병사를 선발해 왔다. 오디션은 촬영 3주 전에 치르며 면접에서 외모, 체격, 학력 등을 고려해 병사를 뽑고 연출한다"고 보도했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빚어졌다.
'진짜 사나이'는 멤버 7인(김수로, 서경석, 장혁, 류수영, 손진영, 박형식, 샘 해밍턴)이 실제 군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밤'의 또 다른 코너 '아빠 어디가'와 함께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멤버들이 군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설민호, 이동근, 장준화, 심재빈, 김형근 등 연예인 못지 않은 끼와 입담을 가진 일반병사들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멤버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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