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FA 투수 우발도 히메네즈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 '팬사이디드 닷컴'은 클리블랜드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히메네즈가 연봉 1700만 달러(약 177억원)에서 2000만 달러(약 209억원), 계약 기간은 4년을 원하고 있다. 그런 조건의 계약은 클리블랜드에서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히메네즈가 원하는 조건은) 클리블랜드 뿐만 아니라 그 어느 구단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히메네즈가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 재능있는 투수인건 맞지만, 그의 활약을 감안해도 최대 1500만 달러(약 156억원) 정도"라며 가능성을 희박하게 점쳤다.
1984년생인 히메네즈는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지난 2012년부터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히메네즈는 2010년 19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고, 그해 4월 17일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후 2시즌 동안 부진했으나 이번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FA를 맞은 선수 중 자코비 엘스버리, 추신수, 로빈슨 카노 등 대부분의 야수들은 계약을 완료했지만, 투수들은 제 둥지를 찾지 못했다. 히메네즈 외에도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새 팀을 찾고 있으며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메이저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은 아직 활기를 띠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우발도 히메네즈 ⓒ MLB.com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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