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선덜랜드)이 확실한 존재감으로 패하고도 후한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한층 원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은 이날도 경기 내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안정적인 패스보다 공격진을 향한 전진패스를 많이 했고 기회가 나면 슈팅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수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팔꿈치로 가격 당했을 때는 신경전에서 밀리지 앟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그래선지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패한 선덜랜드지만 기성용만큼은 영국 언론도 나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기성용에게 평점7을 줬다. 이는 팀 내 최고평점으로 비록 팀은 졌지만 훌륭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덜랜드에서 평점7을 받은 이는 기성용을 포함해 비토 마노네 골키퍼와 모디보 디아키테 등 4명이다.
기성용과 함께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러 모습이 뒤섞였다"면서 평점6을 받았다.
한편, 전반 14분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선덜랜드는 동점골을 위해 애썼지만 끝내 0-1로 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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