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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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전인미답' 4억불 계약 따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12.18 02:19 / 기사수정 2013.12.18 02:1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구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낼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크 트라웃(애인절스)이 4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다뤘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이날 컬럼을 통해 트라웃의 '위대함'을 설명했다. 그는 "ESPN은 지난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 단장에게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아마도 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을 꼽았을 거다. 하지만 그들에게 '자백 유도제(Truth Serum)'를 먹일 수 있다면, 만장일치로 마이크 트라웃의 이름이 나왔을 거다"라고 전했다.

트라웃, 지난해 신인왕이자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선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보다 많은 출루 횟수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트라웃은 296경기 1355타석에 들어서 372개의 안타와 177개의 볼넷, 15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총 출루 횟수는 564회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562회)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 부문 리그 3위는 추신수. 그는 309경기 1398타석에 들어서 331개의 안타와 185개의 볼넷, 40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대체선수비 승리기여도(WAR, Wins Avove Replacement) 비교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수치가 나왔다. 2년 합계 20.1의 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기록하면서 2위 로빈슨 카노(시애틀, 16.1)를 4.0차이로 제쳤다.

1969년 이후(디비전 시대, 1969년부터 한 리그 안에 '지구'개념이 도입됐다) 트라웃보다 높은 2년 간 WAR를 기록한 선수는 2001-02시즌(23.7)과 2002-03시즌(21.0)의 배리 본즈와 1975-76시즌 조 모건(20.6)뿐이다. 단, 본즈의 기록에는 다른 요소가 개입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컬럼을 쓴 올니 기자는 트라웃을 담당하는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회고했다. 이 에이전트는 트라웃의 장기 계약에 대해 "12년, 4억 달러"라고 대답했다. 올니 기자는 "누구도 3억 달러를 보장받은 적이 없다"며 "정상이 아닌 것같았지만, 어떻게 보면 가능한 수치다. FA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 2억 7500만 달러 계약을 뛰어 넘을 수도 있고, 애인절스와 일찌감치 '4억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컬럼에 언급된대로,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액 3억 달러짜리 계약이 성사된 일은 없었다. A.로드리게스가 2008년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앞서 2001년 10년 2억5200만 달러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마이크 트라웃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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