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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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멸망 프로젝트? 전략 시뮬 '전염병 주식회사'(스마트폰 G리뷰)

기사입력 2013.12.22 19:29 / 기사수정 2013.12.22 19:29

[글] 기자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스마트폰용 게임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게임분석팀은 이번 코너를 통해 매일 수백여 종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어떤 모바일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 여러분들의 즐거움에 동참하고자 한다. 모바일게임 개발사에서 근무하는 전문가와 함께 선정한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소개를 들어보도록 하자.



'28일 후', '아웃브레이크', '12몽키즈', '연가시', '감기'… 이들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메인 소재는 바로 '전염병'이다. 전 세계 여러 가지 재앙 중에서도 '전염병'이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지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게임에도 '전염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그 주인공으로 말 그대로 전 인류를 대상으로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진화시켜 인류를 멸망시켜야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신선하다 못해 다소 충격적인 소재, 게임성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전염병 주식회사'의 인기에 대해 분석해보자.



다양한 질병 유형 및 국가

'전염병 주식회사'의 승리 조건은 간단하다. 유저가 만든 질병이 전 인류를 감염시키고 전 세계 인구를 제로로 만들어 인류를 멸망시키면 승리하게 되며, 질병에 대한 치료약이 개발되어 감염자 수가 제로가 되면 패배하는 게임이다.

전염병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균류, 기생충, 나노 바이러스 등 현실에서도 무섭게 느껴지는 전염병들이 제공되며, 세계 50개 이상의 감염 대상 국가에서 시작이 가능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한 그래픽, 세련미 넘치는 인터페이스

'전염병 주식회사'의 시작 화면은 게임하기, 게임방법, 하이 스코어 버튼과 함께 붉은색의 공포스런 배경화면을 제공한다. 전염병 타입과 난이도, 질병의 이름을 선택하면 세계 지도가 나타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지도에 표시된 항구, 공항을 통해 배와 비행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버라이어티한 화면의 변동이나 그래픽적인 효과를 많이 기대하면 조금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정적인 화면은 효율적이면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전염병이 퍼지면서 붉게 변하는 지도와 음산한 BGM은 단순하지만 굉장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초현실적 세계관

'전염병 주식회사'의 게임 화면 상단에 뉴스 탭과 팝업을 통해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수천 개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리기도 하고, 전염병에 의해 정부가 몰락하는 등 실제 같은 효과를 통해 현실적인 세계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AI(인공지능)로 여러 가지 상황이 연출되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키스데이'에는 혈액을 통한 전염성을 높게 할 수 있어 관련 증상을 변이시키면 병균을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전략적 구성이 중요하다.



국가 및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

우선 병원균을 처음 퍼뜨리는 시작 국가 상태에 따라서도 감염경로, 증상들, 능력 등을 잘 생각하여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이면서 의료 수준이 발달하여 전염병의 시작 국가로는 적합하지 않은 반면 인구밀도가 높고, 의료수준이 높지 않은 중국 같은 곳을 선택하면 전염병을 쉽게 전파할 수 있다. 또한, 서아프리카처럼 가난하고 건조한 국가에서 시작한다면 먼저 병원균에 건조 기후 면역력을 부여하게 되고, 곤충을 통해 감염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 등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재미가 가장 돋보이는 게임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전염병 주식회사'는 전염병과 인류 멸망이라는 다소 불편한 소재와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조작법 등이 큰 임펙트가 없어 보이는 게임이다. 하지만 초현실적인 스토리와 방대하게 제공되는 전략성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전략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에게는 필수적으로 권하고 싶은 게임이다.

[글] 모바일게임 마케터 원준환 game@xportsnews.com

[글] 모바일게임 마케터 원준환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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