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일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이 오는 17일 정식 체결된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MLB)의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오는 17일 정식 체결된다"고 보도했다. 오는 16일 일본 실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승인을 마친 후 다음날인 17일에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합의된 내용은 입찰액을 최대 2000만 달러(약 211억원)로 제한하고, 선수는 이 기준을 만족하는 구단들 가운데 원하는 팀을 골라 협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기존에는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구단이 단독 협상권을 가졌다.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 체결이 가까워지면서 라쿠텐이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참석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라쿠텐 타치바나 요조 사장은 오는 13일 귀국 후 다나카와 면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타치바나 사장은 "다나카의 잔류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제안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팀의 우승 여행도 불참하며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라쿠텐이 불허할 경우, 다나카는 2년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어 해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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