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넥센히어로즈의 소방수 손승락이었다.
손승락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가운데 표를 획득해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무리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것은 지난 1994년 정명원(태평양) 이후 19년만이다.
손승락은 올시즌 57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0, 46세이브를 기록해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손승락은 "사실 받을지 몰라서, 수상 소감을 준비를 못했다"며 "넥센 히어로즈 코칭 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꿈이 컸는데,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나를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이 자리에 오르니 벅차다. 앞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애틋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넥센은 지난해(박병호, 서건창)에 이어 팀내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손승락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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