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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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위에 커리…36득점 원맨쇼 '내가 최고'

기사입력 2013.12.09 20: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KB스타즈의 모니크 커리가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홈코트인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73-68로 승리했다.

2라운드 들어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한 KB스타즈는 용인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잡아내며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불안하게 호흡을 내쉬던 KB스타즈가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던 것은 커리의 힘이 컸다. 올 시즌 평균 17.6득점으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커리는 이날 평균 득점을 크게 웃도는 36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점수를 쓸어담았다. 

1쿼터 가볍게 7득점을 올리며 KB스타즈의 리드를 이끈 커리는 2쿼터 가드를 배제한 전술에서 더욱 빛을 냈다. 공격에서는 과감한 드라이브인과 3점슛으로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71%의 높은 야투율로 2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린 커리는 수비에서도 앞선에서 상대의 공격을 체격조건을 활용해 막아내며 핵심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커리는 자연스레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던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과의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스트릭렌은 평균 20득점으로 득점 1위를 내달리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1월 한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24득점씩 올려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커리는 두 번째 조우에서 일방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웃었다.

특히 줄곧 앞서다 59-60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4쿼터 3분을 남긴 시점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스트릭렌 앞에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기를 놓치지 않은 장면과 15초 남기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스틸로 만회한 장면은 커리 스스로 최고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커리 ⓒ W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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