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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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자선야구] 4천 관중 웃게한 '12월의 올스타전'

기사입력 2013.12.07 16:0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유희관 던지고 김현수 받는다'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경기에는 50여명의 현역·은퇴선수 및 전현무 박철민 정준하 등의 방송인, 허민 구단주 등 6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들은 4천 여명의 관중 앞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12월의 올스타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 꾸려졌다. 양준혁이 감독으로 나선 양신팀은 허민(고양원더스 구단주)와 최동수(은퇴, LG)로 배터리를 구성했다. 이종범이 감독을 맡은 종범신팀은 조성환(롯데)-윤희상(SK)로 테이블세터를, 이어 정준하(방송인)-최준석(롯데)-김현수(두산)로 중심타선을 만들었다.

스타 선수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점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경기. 여기에 '포지션 파괴'가 더해지면서 재미가 배가됐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포수로 포지션을 옮겨 투수들의 공을 직접 받았다. 황재균(롯데)도 최동수와 함께 양신팀 포수 자리를 지켰다.

투수들의 타격 솜씨도 볼 수 있었다. 김광현은 양신팀 3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1회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재학(NC)과 유창식(한화)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양신팀은 5회 장원준(롯데)-강윤구(넥센)-김광현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가동하며 '포지션 파괴'에 앞장섰다.

방송인 자격으로 참가한 전현무와 정준하도 프로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정준하는 5회 양준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화끈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이여상(롯데)은 지난해에 이어 '인간 복사기'가 됐다. 5회 마해영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현역 시절의 타격폼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6회에는 왼쪽 타석에서 박한이의 타격 준비 동작을 따라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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