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KDB생명이 신한은행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안산에서 치러진 1라운드 결과는 신한은행의 72-59 압승으로 끝났다. 최근 3경기 성적은 신한은행이 1승 2패, KDB생명이 2승 1패다. 분위기는 KDB생명이 조금 나은 상황.
7경기에서 4승 3패를 올린 신한은행이다. 하지만 원정경기 승률이 0%에 불과하다. 올 시즌 3패가 모두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신한은행은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에서 1쿼터를 앞섰지만 결국 79-85로 졌고, 지난달 25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도 67-69로 지면서 첫 승 제물이 됐다. 1일 삼성생명전 결과도 59-65 패배였다.
위기를 돌파할 카드는 역시 주득점원인 쉐키나 스트릭렌. 개막전 30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트릭렌은 7경기에서 평균 20.29득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20점 이상을 올린 선수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언제나 "엘레나 비어드도 스트릭렌 못지 않게 소중한 선수"라고 말하고 있다. 스트릭렌(188cm)에 비하면 신장은 작지만(180cm) 적극적인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최윤아도 출전 시간을 30분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컨디션을 찾고 있다. 최윤아는 어시스트 부문에서 1위(경기당 6.0개)에 이름을 올렸다.
KDB는 티나 탐슨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탔다. 티나는 6경기에서 평균 16.17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19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 리그 2위(44.4%)에 올라 있는 한채진의 외곽포가 받쳐준다면 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안세환 감독이 깁스를 풀고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지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점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안세환 감독은 비시즌 기간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1라운드에서는 주로 앉아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제공권 역시 KDB생명이 우위에 있다. 리바운드 1, 2위가 모두 KDB생명 소속이다. 티나와 신정자는 매 경기 20개(티나 10.33, 신정자 8.50) 가까운 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팀 평균 리바운드는 35.5개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DB생명 티나 탐슨, 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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