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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D-3, '절대강자' 피해야 하나 부딪혀야 하나

기사입력 2013.12.04 13:45 / 기사수정 2013.12.10 15:5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호가 3번 포트로 분류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운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누구는 환호할 것이며 누구는 아쉬운 탄식을 내뱉는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비가 교차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축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페셜포트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전 월드컵 사례를 통해 유럽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프랑스가 스페셜포트로 분류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FIFA의 선택은 달랐다. FIFA는 조추첨 당일 추첨을 통해 스페셜포트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국가 어디라도 스페셜포트에 분류될 수 있어, 지독한 '죽음의 조' 출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만약 홍명보호가 톱시드를 받은 개최국 브라질과 한 조에 편성된다면 나머지 두 팀이 유럽국가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축구에 관한한 이름만 들어도 움츠려드는 나라와 한국이 한 조에 포함된다면 홍명보호는 쉬어갈 틈 없는 자갈밭길 조별예선을 치러야 한다.

반대로 최상의 시나리오도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1번 포트의 스위스, 2번 포트의 알제리 또는 에콰도르, 4번 포트의 그리스와 한 조에 편성되는 것을, 홍명보호에게 유리한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알제리, 에콰도르는 그나마 상대적 전력이 전력이 떨어지고, 스위스는 최근 평가전에서, 그리스는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한 적이 있다.

물론 '월드 클래스' 32강이 출전하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만한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다양한 예상과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위, '절대강자'와 한 조에 편성되는 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놓고 팬들간 설전이 뜨겁다. 대체로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을 위해서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절대강자와 만나는 것도 괜찮다는 반응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 축구 팬은 "스위스, 알제리, 그리스와 한 조에 편성되는 게 한국축구 16강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4년을 기다려 온 월드컵인데 흥미적인 측면이 반감될 것 같다. 차라리 패하더라도 전통의 강호를 만나서, 한 번 세차게 부딪혀 보는 게 훨씬 흥미롭고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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