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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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가 불량?…로벤, 세리머니하다 '꽈당'

기사입력 2013.12.03 18:44 / 기사수정 2013.12.04 12: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레깅스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로벤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멀티골에 종횡무진 맹활약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이 날, 로벤은 애꿎은 레깅스에 당했다. 전반 2분, 이른 시간이었다. 로벤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서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머리로 밀어넣어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에 신이 난 로벤은 곧바로 골 세리머니에 들어갔다. 멋지게 날아 올라 무릎 꿇는 자세로 착지해 멋지게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때 레깅스가 말썽이었다. 잔디에 닿은 레깅스가 부드럽게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구르고 말았다.

이에 로벤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대로 일어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레깅스는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그라운드와 맞닿는 과정에서 로벤의 무릎 쪽이 찢어져 구멍이 생겼다. 로벤은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계속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던 전반 30분엔 또 한번 골망을 흔들며 이날 맹활약의 대미를 무사히 장식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뮌헨은 승점 3점과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은 38점이 됐고 개막이후 12승 2무,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현재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뮌헨은 39경기 무패행진 역시 달성했다.



[사진=아르옌 로벤 (C)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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