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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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현재 컨디션 80~90%…올림픽 겨냥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3.12.03 11:58 / 기사수정 2013.12.03 13:1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피겨 스케이팅의 또 다른 역사를 위해 첫 걸음을 내딛였다.

김연아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떠났다. 출국 전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시즌을 늦게 준비했지만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대회는 욕심보다 부담없이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9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당초 김연아는 2013~2014시즌 국제빙상준비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와 5차 대회 '프랑스 에릭 봉파르' 여자싱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뜻하지 않은 오른쪽 발 부상으로 출전을 취소했다.

김연아는 그 뒤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부상이 점점 호전되면서 최근에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기존의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그의 최종목표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이다. 이 대회를 겨냥하고 있는 새 프로그램 점검과 실전 대회 감각을 익히기 위해 '골든 스핀 오브 자그리베' 출전을 결정했다.

B급 대회인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그랑프리 대회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 것을 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부상 이후 김연아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80~90% 정도다. 가장 중요한 올림픽 때 맞춰서 몸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와 '아디오스 노니노'(프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아디오스 노니노'는 우아하고 강렬한 느낌이 교차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그동안 쇼트프로그램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서정적인 곡을 선호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기존의 공식을 바꾸며 '안정'이 아닌 '도전'을 선택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숱한 '명작'들을 연기했다. 특히 '아디오스 노니노'는 걸작이 된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와 '레미제라블'을 잇는 프리스케이팅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김연아 스스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그램 중 가장 어렵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안무를 완성한 데이비드 윌슨은 "오직 김연아 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새 프로그램과 함께 김연아의 새로운 의상도 베일을 벗는다. 새 프로그램과 의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연아는 "경기 때 공개하겠다. 며칠 만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다.

"점프 구성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밝힌 그는 오는 6일(한국시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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