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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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득점' 우리은행 양지희 "감독님 주문대로 한 결과"

기사입력 2013.12.02 21:4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시키는 대로 하다보니…"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7-64로 이겼다. 수훈 선수는 단연 양지희. 그는 이날 자신의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0득점(종전 13득점, 11월 22일 하나외환전) 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양지희는 이날 다득점 비결에 대해 "특별히 컨디션이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허리가 안좋다보니 몸싸움이나 포스트업을 자제했는데, 감독님이 경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양지희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7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연승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양지희 역시 마찬가지. 그는 "연승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리은행이)한 번 이겼다고 분위기가 확 좋아지는 팀은 아니다. '이겼구나, 다행이다' 하는 정도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디펜딩챔피언'의 자신감은 여기서도 나타났다.   

양지희는 "지난 시즌까지 KB 상대할 때는, (예를들어) 변연하 선배가 공격하면 수비에서도 위축되곤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붙었다. 수비나 공격이나 자신있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B라고 하면 변연하 선배가 공격하면 수비에서 위축되기도 했는데, 지난 시즌 우승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부쩍 늘어난 거 같다. 수비나 공격이나 자신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희는 이날 야투 성공률 88%(8개 시도 7개 성공)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위 감독은 앞선 승장 인터뷰에서 "잘 안되는 선수가 있으면 다른 선수가 받쳐준다는 점이 좋아진 부분"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1라운드 MVP 박혜진이 2쿼터 중반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양지희가 있었기에 연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양지희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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