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해밀턴 시구 스토리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메이저리그(MLB) 조시 해밀턴(LA 에인절스)의 감동 시구가 화제다.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주는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해밀턴의 감동 시구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날 김성주는 "앞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토크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스포츠 관련한 프로그램이 경직되어 있고 승부에만 집착할 뿐 스토리가 없다. 다른 나라의 스포츠를 보면 스토리가 풍성하다"고 밝히며 해밀턴의 시구 스토리를 전했다.
2011년 10월 1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구장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쿠퍼 스톤이라는 6살 소년이 포수 자리에 앉는 해밀턴에게 시구해 5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시구에는 뭉틀한 사연이 숨어 있었다.
해밀턴의 팬인 여섯 살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쿠퍼의 아머지 섀년 스톤은 아들에게 공을 선물하기 위해 해밀턴이 관중석으로 던져준 공을 잡으려다가 난간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안타까운 사고에 해밀턴 역시 충격으로 4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80일 후 해밀턴은 수 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 쿠퍼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그리고 직접 포수 자리에 앉아 아이의 공을 받았다. 해밀턴은 힘을 다해 공을 던진 쿠퍼를 뜨겁게 안아 줬고, 수많은 관중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김성주는 해밀턴과 쿠퍼의 이야기처럼 스포츠에 얽힌 스토리들을 전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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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시 해밀턴 시구 사연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