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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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공주' 파트룸, 캐디 친오빠와 찰떡 호흡 과시

기사입력 2013.11.24 10:5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포나농 파트룸(24,볼빅)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심상치 않다.

2006년 프로로 데뷔하고, 2009년 처음 LPGA 투어에 데뷔한 파트룸은 아시안여자프로골프투어(LAGT)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포함해 7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태국 및 동남 아시아를 대표하는 골프 유망주로 떠오른 바 있다.

파트룸은 2012년 LPGA 투어 비공식 대회인 HSBC 브라질컵에서 우승하기도 한 태국 유망주다. 당시 우승으로 10만 8000달러(약 1억 2000만원)을 우승상금으로 받았지만 비공식 대회인 탓에 상금랭킹이나 우승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모빌베이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지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도 단독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파트룸이 LPGA 투어에서 가장 의지하는 것은 그녀의 캐디백을 매는 친오빠 폰퐁이다. 오빠 역시 아시아 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퍼로, LPGA 투어 시즌 중에 파트룸의 캐디를 손수 자청하고 있다. 파트룸 역시 “오빠와 함께 경기를 하면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함께 골프를 하는 것이 즐겁다”며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파트룸은 지난 2012년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다소 낯설 수 있는 국산 골프용품 업체와 태국 유망주의 후원 계약에 대해 볼빅 관계자는 “파트룸이 가진 개성이 볼빅의 컬러볼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파트룸의 후원을 결정한 볼빅의 문경안 회장은 “파트룸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LPGA 중계를 보며 알게 됐다. 핑크색 의상을 즐겨 입는 것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자신만의 컬러가 확고한 선수여서 더 기억에 남았다”며 파트룸에 대한 첫 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볼빅이 LPGA와 마케팅 파트너 협약을 맺은 이후 샵라이트 클래식에 캐디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2년 현장에 직접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때 대회장에서 퍼팅 연습을 하고 있던 파트룸을 만났다. 여전히 핑크색 계열의 옷을 즐겨 입길래 다가가 볼빅 볼을 보여주고 볼빅의 핑크색 컬러볼을 건네주면서 사용해 보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파트룸은 문경안 회장이 건넨 볼을 테스트한 이후 “볼의 성능도 컬러도 무척 맘에 든다. 성능이 이전에 쓰던 볼보다 더 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는 것 같고 많은 볼빅 선수들이 사용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믿음이 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핑크색을 무척 좋아하는데 볼의 컬러도 선명하고 예쁠 뿐더러 나만의 개성을 만들어 가는데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할 것 같다” 며 볼빅 볼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인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초로 해외투어에서 국산볼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성적 비결에 대해 묻자 파트룸은 “핑크색 컬러볼을 이용해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린 날씨나 그린 위에서 잘 보여 플레이의 집중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내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도와준다”며 볼빅 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 2의 폴라 크리머처럼 자신만의 색깔로 LPGA를 물들여 가고 있는 파트룸의 LPGA 투어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파트룸 ⓒ 볼빅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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