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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차우찬 역투' 삼성, 캔버라에 5-9 패…결승 좌절

기사입력 2013.11.18 23:3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김덕중 기자] 삼성이 호주 챔피언 캔버라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 캔버라 캐벌리(호주)와의 경기에서 5-9로 졌다. 구원 등판한 차우찬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연장 10회 등판한 안지만이 결승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추격했다. 1회 선두타자 정형식이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했다. 후속타자 박한이는 좌전안타로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믿었던 선발 배영수는 2회 2사 2,3루에서 볼넷을 연발하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1-2). 3회에는 2사 이후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배영수가 2사 2루에서 마이클 웰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1-3이 됐다. 

삼성은 3회 박한이가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1점을 추격했다. 2-3으로 추격을 시작한 4회, '히든카드'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첫 이닝에서 수비 실책으로 인해 2실점(1자책)했지만 9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사이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었다. 5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박한이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맞아떨어졌다. 박석민이 친 3루 땅볼에 3루주자 정형식에 이어 2루에 있던 박한이까지 홈을 밟았다.

5-5 동점이 이어지며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10회 등판한 안지만은 1사 이후 제레미 바네스에게 안타를, 이어 잭 머피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 짓는 홈런이었다. 안지만은 후속타자 마이클 크루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우로 교체됐다. 여기서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마이너리그 싱글A급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캔버라는 예상 외의 전력을 자랑했다. 1번타자 존 버티(4타수 3안타 3도루), 9번타자 쉐인 오피츠(5타수 2안타, 2루타 2)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규 이닝에서 병살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머피는 연장전 홈런 한 방으로 밥값을 했다. 

캔버라는 19일 퉁이 라이온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준결승 2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에 막을 올린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삼성 차우찬, 캔버라 오피츠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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