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 조은주에 합격점 "이제 1%만 더"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이제 1% 남았다."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조은주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신한은행은 18일 홈구장인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조은주의 20점 활약에 힘입어 72-59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빠르게 가다듬은 신한은행은 2연승으로 선두 춘천 우리은행(3승)을 뒤쫓을 준비를 마쳤다. 

팽팽하던 전반과 달리 후반 KDB생명의 추격을 떨쳐내고 쉽사리 승기를 잡으면서 낙승을 거둔 임 감독은 "김단비가 빠지면서 선수들이 그 몫까지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면서 "수비에서 좀 더 조직적으로 움직여준 덕분에 속공이 잘 풀린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KDB생명과 경기 전부터 "기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던 임 감독은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김규희와 최윤아, 비어드를 모두 투입하며 3가드 체제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임 감독은 "비어드가 정통 가드는 아니지만 3명을 같이 쓰면 볼 흐름이 빨라진다"면서 "KDB생명에 작은 선수들이 빨라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챙기며 승리의 주역이 된 조은주에 대해 임 감독은 만족감과 함께 채찍질을 더했다.

그는 "이제야 우리팀 스타일이 된 것 같다"며 "(조)은주는 마인드만 변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혼도 많이 냈는데 아직도 1% 더 채워야 한다. 그건 내 몫인 것 같다"고 전했다.

6년 연속 우승의 신화를 쓰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트로피를 내줬던 임 감독은 정상 탈환에 대해 "이제 3경기 했다. 1라운드 지나고 선수들 몸이 서서히 올라와봐야 알 것 같다"고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임달식 감독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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