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옛 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찬사를 보냈다.
무리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다른 별의 레벨을 지녔다"며 매 경기 차이를 만들어내는 호날두의 특별함을 칭찬했다.
불과 1년 전까지 무리뉴는 호날두와 감독, 선수로 동고동락했다. 2010년부터 세 시즌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숱한 화제들을 낳았다. 하지만 결말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호날두 등 선수들과의 불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날두와 찝찝한 이별을 해야만 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무리뉴는 오히려 쿨한 모습으로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프리시즌기간, 미국에서 만났던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에 대해 받은 깊은 인상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매서운 득점행진을 벌이고 있는 '왼쪽 날개' 호날두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물오른 득점포로 매경기 2골 이상을 책임지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순항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선 16골을 기록해 디에고 코스타(AT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을 제치고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날두에 대해 무리뉴는 "그와 함께 했던 것은 나의 경력에서 일어난 일들 가운데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호날두는 내가 만나본 선수들 가운데 진정한 프로"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항간에 떠돈 호날두와의 불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제의 핵심은 출전시간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출전시간에 대한 입장은 다를 수 있는데 그런 일도 있었다"면서 "나는 호날두와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조제 무리뉴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