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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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을 지켜주세요" 누리꾼들 서명운동 동참…10000명 돌파

기사입력 2013.11.06 21:41 / 기사수정 2013.11.07 00:59

이우람 기자


▲ 박은선 서명운동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에 축구팬들이 서명운동에 나섰다.

포털 다음 아고라의 "박은선 선수를 지켜주세요" 서명에 참여한 이들의 수는 6일 오후 9시 30분 10,000명을 돌파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는 박은선 선수의 퇴출을 요구한 여자 실업축구구단 관련 기사를 링크해 놓으며 박은선 선수를 지켜주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명운동을 발의한 한 누리꾼은 "오늘 황당한 기사 하나가 나왔습니다"라며 'WK리그 6개 구단, 박은선 성정체성 문제 제기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6개 여자축구팀 감독들이 박은선 선수를 '여자답지 않다'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여자프로축구연맹에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5만 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 누리꾼은 "박은선 선수의 사건을 대하고 분노를 느껴 이 곳을 찾은 여러분들에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성운동선수 역시 여성입니다. 그들에게 손가락질하지 말아주세요. 각자의 경기장에서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면서, "반인권적&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인 구단 감독들에게 축구협회 차원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같은 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서 28살이 됐는데 절 모르는 분들도 아니고 저 한테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걱정해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저를 죽이려고 드는데 지금 상황은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라고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박은선 성별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시 체육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 김준수 서울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박은선 서명운동 ⓒ 다음 아고라]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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