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28·FC서울)가 SNS를 통해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논란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진규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쯧쯧쯧. 여자축구 기사로 보니 개판이구만. 말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여자축구연맹에 정확한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시즌 리그 보이콧을 담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80cm, 체중 74kg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로 불리는 박은선은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축구선수 후보에 오르는 등 빼어난 실력과 활약으로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 없이 성별논란에 시달렸고, 올 시즌 WK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자 타 구단들은 또다시 박은선의 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키며 출전을 문제삼고 나섰다.
박은선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검사 받고 출전했다. 그 때도 정말 어린 나이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것인데, 더 이상 포기 안 하련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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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진규(왼쪽), 박은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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