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일 대만 유스센터에서 열린 2013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71-66으로 이겼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잡은 한국은 이제 일본-대만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리바운드 13-30이 말해주듯 높이를 앞세운 중국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4쿼터 수비 작전이 성공하면서 역전을 끌어냈다. 특히 팀내 최다 득점(22점)을 올린 변연하는 종료 1분 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종일관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46초를 앞두고 강영숙의 미들슛으로 61-6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변연하와 신정자의 콤비플레이가 성공하면서 63-61을 만들었다. 여기에 변연하가 종료 1분을 남기고 왼쪽 코너에서 기습적으로 던진 3점슛이 적중하면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공간이 생기자 지체하지 않고 과감하게 던진 슛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점차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마지막 공격 때도 우리나라는 다시 한 번 전면 강압수비에 성공했다. 변연하는 수비리바운드에 성공한 뒤 김정은에게 공을 연결했다. 김정은은 종료 1초 전 승리를 확인하는 클린 3점슛으로 역전승을 자축했다.
변연하는 22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 신정자도 14점을 지원했다. 리바운드는 절대 열세였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중국은 턴오버 13개를 저지른 가운데 경기 막판 자유투 실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3일 일본과 격돌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변연하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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