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곽주영의 버저비터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27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FIBA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 중국전에서 72-70으로 이겼다. 종료직전 곽주영의 버저비터가 터졌다.
4쿼터 중반까지 한국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조금씩 점수차를 늘린 한국은 4쿼터 시작하는 시점에서 55-49, 6점차 앞선 상태였다.
하지만 중국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종료 20여초를 앞두고 70-70 동점이 됐다. 한국은 마지막 공격을 극적으로 살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곽주영이 오른쪽 코너에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72-70으로 경기를 끝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장 강한 팀인 중국을 이겨서 남은 경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몰리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버저비터로 승리에 기여한 곽주영은 "태어나서 이런 슛은 처음 넣어봤다. 벤치에서 '시간 없다'는 소리가 들려서 과감히 던졌다"며 긴박했던 경기 종료 순간을 설명했다.
결승점을 올린 곽주영은 1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 최다 득점은 김정은(19점), 최다 리바운드-어시스트는 신정자(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몫이었다. 신정자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밑을 지켰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한국시각)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한국여자농구대표팀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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