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공격진에 반가운 바람이 일고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토레스 리턴즈'다.
토레스의 아성이 돌아오고 있다. 토레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레스의 활약으로 첼시도 웃음꽃이 만개했다. 중요 길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선두 아스날 추격을 이어갔다. 승점 20점을 기록해 1위와의 격차는 다시 2점으로 좁혀지며 2위를 탈환했다.
무엇보다 첼시로선 토레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토레스는 지난 주중 살케04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더니 기어코 이번엔 리그에서 골폭풍을 이어갔다. 이날 득점은 리그에서 맛보는 첫 골이었다. 올시즌 리그 7번째 출전을 기록한 토레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향후 맹활약을 예고했다.
토레스의 부활로 첼시의 고민도 풀렸다. 시즌 초반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고심을 앓았다. 사무엘 에투의 이적과 로멜루 루카쿠의 임대이적 등 팀내 변화 속에 좀처럼 공격수의 골소식을 듣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상황은 최근 달라졌다. 에투와 토레스가 연이어 골을 기록하며 숨통이 트였다. 여기에 에투의 공격 2선 포진 등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무리뉴 감독의 공격진 운영에도 탄력이 붙었다.
이날 맨시티전에서 토레스는 의욕 넘치는 모습을 초반부터 보였다. 하지만 생각만큼 골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7분과 29분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잇달아 골문을 외면했다. 절치부심한 토레스는 대신 도움을 먼저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전반 32분 과감한 침투에 이은 땅볼 크로스로 안드레 쉬얼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첫 공격포인트였다. 이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최전방에서 맹렬한 움직임으로 문제를 야기했다. 그러던 후반 45분 토레스의 득점포가 터졌다. 맨시티 수비진과 조 하트의 실책을 틈 타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골망을 가르는 순간 토레스는 스템포드브릿지를 찾은 홈팬들의 함성 소리에 부담감 떨친 골 세레모니로 화답했다.
[사진=페르난도 토레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