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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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유희관 “슬로우 커브는 내 무기, 오해 없이 봐 달라”

기사입력 2013.10.23 14:49 / 기사수정 2013.10.23 15:1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좌완 유희관이 자신감을 뽐냈다.

유희관은 2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와 벅차다. 꿈만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졌다. 삼성이 3연패 하는 것 보다 우리가 우승을 하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유희관은 좌완 불펜이 부족한 두산 마운드의 보배 같은 활약을 했다. 불펜에서 시작한 유희관은 선발로 보직을 옮겨 10승(7패)을 수확했다. 또 생애 첫 포스트 시즌 무대에서도 130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아 넣으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유희관은 “대학 때부터 내 공에 자신은 있었다. 스피드가 안 나온다고 해서 몸쪽으로 승부를 안 하면 너무 볼 배합 등이 단조로워지지 않나. 어떤 타자를 만나건 내 공을 믿고 자신에게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80km대 초저속 커브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유희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저속 변화구를 던지려고 했는데, 앞타자에게 안타를 맞아서 못 던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후배와 선배 가리지 않고 던지고 싶다. 내 저속 공은 선수를 비하하는 게 아니고 내가 살아남기 위한 무기다. 오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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