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야디어 몰리나가 기회마다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몰리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 2병살타를 기록했다. 잔루는 6개를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30타수 8안타(타율 0.267)을 기록했다. 그 사이 병살타는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5차전에서만 2개의 병살타를 추가하며 체면을 구겼다.
1회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첫 병살타가 나왔다. 몰리나는 1회 1사 만루에서 그레인키의 6구를 건드려 3루수 쪽 땅볼을 쳤다. 타구를 가볍게 잡아낸 후안 유리베는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정확히 송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레인키는 1회 20개의 투구수 가운데 10개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던졌다. 이따금씩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변화구도 나왔다. 하지만 몰리나의 병살타 이후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몰리나는 3회 1사 1,3루 기회에서도 투수 앞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1사 이후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든 시점이었다. 그동안 매팅리 감독을 감탄하게 만든 볼배합으로 다저스 타선을 농락했던 몰리나는 이날 타석에서 병살타 2개,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인 채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4-6으로 졌다. 다저스 타자들에게 홈런 4개를 허용하는 등 상대 기를 살려준 경기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세인트루이스 로고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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