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애제자 홍명보 감독을 향해 힘을 불어넣었다.
히딩크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한 홍 감독과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 최용수, 송종국, 차두리, 최태욱 등과 오찬 자리에 참석했다.
지난 11일 입국해 국내 드림필드 사업과 브라질전을 관전하며 바쁜 방한 일정을 보낸 히딩크 감독은 옛 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달려가는 홍명보호를 칭찬했다.
오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전만 봤는데 2001년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는 말로 홍명보호를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쉬운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2002년의 성공 발판을 얘기하며 "홍 감독이 정확한 길을 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코치 수업을 받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홍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했다.
브라질전에 대해 운을 뗀 히딩크 감독은 "젊고 어린 선수들이 브라질을 상대로 도전적으로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한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2002년에는 유럽파가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것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사진=히딩크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