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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한다면 한다’ 류현진, 韓 최초 PS 승리투수

기사입력 2013.10.15 12:01 / 기사수정 2013.10.15 12: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엔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무조건 이기는 투구를 하겠다.”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맞은 포스트 시즌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출장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지난 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 시즌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을 허용한 후 고개를 숙였던 아픈 기억이 있다. 큰 무대에 올라서도 좀처럼 떨지 않던 류현진은 당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후 그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부진한 피칭을 보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도전을 앞두고는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 류현진은 “원정에서 두 번 지고 왔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하지만 홈에 왔고, 많은 팬들의 성원도 있을 것이다. 5경기 중 4번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무조건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며 ”3회 이전에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늘 ‘한다면 한다’를 보여 준 류현진이다. 올시즌 중반 류현진은 1회 실점 허용이 이어지자 “앞으로 1회부터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한 후 바로 다음 선발 등판에서 1회를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이날 역시 '한다면 한다'는 자신감과 배짱으로 벼랑 끝에 놓인 팀을 구했다.

류현진에 앞서 한국선수 중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선수는 없었다. 박찬호와 김병현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적은 있지만 선발 등판은 처음이었다. 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없었다. 선배들도 못 이뤄낸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류현진이다. 

신원철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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