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기성용(선덜랜드)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들었다.
기성용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3월 카타르전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기성용이지만 그를 반긴 이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3개월 전 비밀 계정 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방했던 일로 대표팀에서 멀어져 자숙의 시간을 보낸 기성용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하면서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성용은 이틀에 걸쳐 SNS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며 사건은 정리됐지만 축구 팬들이 다친 마음까지 품지는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경기 전 선발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의 이름이 불리자 환호보다 야유를 더 크게 보냈다. 기성용이 볼을 잡고 슈팅까지 이어간 순간에도 환호와 야유는 섞여 나왔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말보다 행동으로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말한 기성용인 만큼 90분 후 경기력으로 야유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